이사 나갈 때 월세 도배, 장판 원상복구! 전문가 없이도 아주 쉽게 끝내는 특급 노하우
목차
- 월세 계약, 도배와 장판 원상복구는 정말 필수일까?
- 자주 묻는 질문: ‘생활 흠집’도 원상복구 대상인가요?
- 도배 원상복구, 어떤 경우에 해야 할까?
-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도배 원상복구: 초보자도 성공하는 셀프 도배 노하우
- 장판 원상복구, 어떤 경우에 해야 할까?
- 초보도 쉽게 하는 장판 원상복구: 셀프 시공 꿀팁
- 가장 현명하고 쉬운 해결책: 집주인과 합의하기
- 원상복구 시 꼭 기억해야 할 체크리스트
월세 계약, 도배와 장판 원상복구는 정말 필수일까?
월세 계약이 끝나갈 무렵, 세입자들의 머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도배와 장판 원상복구입니다. 계약서에 “원상복구”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많은 세입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죠. 하지만 모든 경우에 무조건 새로 도배하고 장판을 깔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상복구 의무는 임차인의 고의나 과실로 인해 발생한 훼손에 한정됩니다. 즉,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노후화나 마모는 원상복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판례의 기본 입장입니다. 예를 들어, 햇빛에 바래거나 세월의 흔적으로 인해 색이 변한 도배지나 장판은 원상복구 의무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낙서, 가구를 옮기다 찢어진 벽지, 커피를 쏟아 생긴 얼룩처럼 명백히 세입자의 관리 소홀이나 실수로 발생한 훼손은 원상복구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훼손이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생활 흠집’도 원상복구 대상인가요?
“생활 흠집”이라는 표현은 매우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판례는 이를 ‘통상적인 사용에 따른 마모’와 ‘임차인의 고의나 과실로 인한 훼손’으로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벽에 못을 박아 액자를 걸었거나, 작은 흠집이 생긴 정도는 통상적인 사용에 따른 마모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벽에 깊은 구멍을 냈거나, 벽지가 넓게 찢어진 경우는 임차인의 과실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경미한 흠집은 집주인과 상의하여 보증금에서 일부 공제하거나, 직접 보수하는 선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입주 당시의 상태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겨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도배 원상복구, 어떤 경우에 해야 할까?
도배 원상복구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벽지 훼손: 아이의 낙서, 반려동물의 할큄 자국, 가구를 옮기다 찢어진 부분 등
- 오염: 음식물이나 음료를 쏟아 생긴 지울 수 없는 얼룩, 곰팡이 등
- 기타: 흡연으로 인한 누런 변색, 스티커를 떼어내다 벽지가 손상된 경우 등
만약 훼손된 부분이 한두 곳에 불과하다면, 전체 도배를 할 필요 없이 해당 부분만 부분 도배를 해도 충분합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도배 원상복구: 초보자도 성공하는 셀프 도배 노하우
부분 도배는 전문가를 부르기엔 비용이 부담스럽고, 직접 하기엔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동일한 벽지 찾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벽지와 동일한 벽지를 찾는 것입니다. 벽지 샘플을 가지고 인근 인테리어 자재 매장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비슷한 패턴과 색상을 찾아보세요. 요즘은 온라인에 벽지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준비물: 커터칼, 자, 헤라(주걱), 풀, 그리고 새 벽지를 준비합니다.
- 시공 방법:
- 손상된 벽지 부분을 깨끗하게 정리합니다.
- 새 벽지를 훼손된 부분보다 조금 더 크게 재단합니다.
- 벽지 뒷면에 풀을 골고루 바릅니다.
- 훼손된 부분에 벽지를 덧붙입니다. 이때, 기존 벽지의 패턴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헤라를 이용해 벽지 안의 공기를 바깥으로 밀어내며 벽지를 밀착시킵니다.
- 벽지 끝부분이 기존 벽지와 겹치는 부분을 커터칼로 깔끔하게 잘라냅니다. 자를 대고 일자로 자르면 더욱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부분 도배를 하면, 전체 도배 비용의 10%도 안 되는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장판 원상복구, 어떤 경우에 해야 할까?
장판 원상복구도 도배와 마찬가지로 임차인의 고의나 과실로 인한 훼손이 있을 때 해당됩니다.
- 심각한 긁힘: 무거운 가구를 끌다가 생긴 깊은 긁힘이나 찢어짐.
- 파손: 날카로운 물건이 떨어져 구멍이 뚫린 경우.
- 오염: 지워지지 않는 기름때, 잉크 자국, 염색약 얼룩 등.
반면, 가구 다리 자국이나 시간이 지나면서 변색된 부분은 자연스러운 마모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보도 쉽게 하는 장판 원상복구: 셀프 시공 꿀팁
장판 역시 훼손된 부분이 넓지 않다면 부분 보수가 가능합니다.
- 준비물: 동일한 장판 조각(남아있는 경우), 장판 접착제, 커터칼, 헤라, 자
- 시공 방법:
- 훼손된 부분을 사각형 모양으로 깔끔하게 잘라냅니다. 이때, 다른 장판 조각을 덧대어 자르면 더 깨끗하게 잘립니다.
- 새 장판 조각을 훼손된 부분에 맞게 재단합니다.
- 바닥에 장판 전용 접착제를 얇게 펴 바릅니다.
- 새 장판 조각을 빈 공간에 맞춰 붙이고, 헤라로 꾹꾹 눌러 밀착시킵니다.
- 경계 부분은 커터칼로 다시 한번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장판의 경우, 작은 흠집은 장판 보수액이나 보수용 왁스 스틱을 이용해 메울 수도 있습니다. 비용도 저렴하고, 작업도 간단해서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현명하고 쉬운 해결책: 집주인과 합의하기
혼자서 셀프 원상복구 작업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훼손 정도가 심각하다면 가장 현명한 방법은 집주인과 합의하는 것입니다. 이사 나가기 한두 달 전에 미리 집주인에게 연락하여 훼손된 부분을 보여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분 수리비용 상의: “벽지에 이런 부분이 손상되었는데, 이 부분만 수리하는 비용을 보증금에서 공제하는 건 어떨까요?”라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 대략적인 견적 공유: 셀프 견적을 내어 집주인에게 “전문 업체 견적은 대략 이 정도인데, 제가 직접 수리하거나 견적 비용만큼 보증금에서 공제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 정신적 스트레스 감소: 셀프 수리의 부담, 이사 준비, 집주인과의 갈등 등 이사 과정에서 겪는 여러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집주인과 원만하게 합의한다면, 불필요한 비용 지출과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원상복구 시 꼭 기억해야 할 체크리스트
- 계약서 확인: 가장 먼저 계약서에 원상복구 관련 조항이 어떻게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 사진, 동영상 기록: 입주 시점과 퇴거 시점의 집 상태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꼼꼼히 남겨두세요. 분쟁 발생 시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됩니다.
- 명확한 책임 구분: ‘자연적인 노후화’와 ‘임차인의 과실’을 명확히 구분하여 자신의 책임 범위를 인지하세요.
- 집주인과 소통: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이사 전 미리 집주인과 소통하여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부분 수리 고려: 훼손 범위가 넓지 않다면 전체 교체보다는 부분 수리나 보수를 고려해 비용을 절약하세요.
월세 도배, 장판 원상복구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알려드린 방법을 참고하여 현명하고 쉽게 해결하시길 바랍니다.